LC를 듣지 말고 읽고 이해하라고 하는 발칙한 이유
청취 파트인 파트3은 대화로 이루어져 있고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대략 되풀이되는 흐름이 있다. 예를 들어 대화에서 두 화자가 얘기를 나누는 문제점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면 대화 중에 문제가 되는 어떤 이슈가 등장한다.
그런데 비즈니스 대화이다. 사무실에서 생기는 문제, 그것도 토익에서 항상 나오는 문제점은 복사기 등 사무기기가 고장났거나 온라인 접속이 안 되거나 서류 등을 찾는 정도이다. 내용? 뻔하다고나 할까.
그런데 듣기가 왜 안 될까? 내용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무작정 듣기가 안 된다고 듣기에 집중하면 더 안 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그래도 청취 파트인데...
청취 파트이므로 궁극에는 듣기 연습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그렇지만 선행되어야 하는 학습이 있다.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하는 것이다. 파트 1, 2보다 훨씬 중요한 파트 3을 제대로 끝내면 다른 파트는 무척 쉽게 느껴진다.
파트 3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내용이 완전 분석되어 있는 책을 통독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파트3에 걸핏하면 나오는 대화의 흐름을 분석해서 지도를 만들었다. 각 유형의 대화 앞에 정리해 실었다. 재미있게 읽기만 해도 대화의 흐름이 머리에 그려진다.
그러면서 학습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대화 유형에 나올 수 있는 모든 문제 유형을 붙여서 학습할 수 있게 했다. 사무실에서 사무기기에 대한 대화라면 이 대화와 관련해서 다루는 문제는 보통 3문제뿐이다. 그러나 실제로 출제 예상할 수 있는 문제는 7-9문제나 된다. 3문제만 학습하면 나머지 4문제는 또 따로 다른 대화로만 학습해야 하는 걸까? 이런 비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버리고 한번에 최대한 많은 예상 문제를 다루는 방식으로 꾸몄다.
문제 독해 요령, 리스닝만큼 리딩이 중요하다!
* Part 3-4는 공통적인 요소가 많으니 한 번에 공부한다고 생각하세요.
1 대화에 문제 순서대로 해당 내용이 나온다.
대부분 문제의 순서대로, 즉 문제에서 묻는 내용 순서로 대화의 내용이 전개된다. 따라서 대화가 모두 끝난 다음에 문제를 차례로 풀면 시간이 모자랄 수도 있을 뿐 아니라 문제가 원하는 내용이 하필 기억나지 않을 수 있다. 시험지의 문제(경우에 따라 보기까지)를 먼저 확인한 후에 대화를 들으면서 문제의 답을 바로 찾아 표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2 문제를 먼저 파악하되, 보기는 골라서 읽어라.
* 문제만 읽으면 되는 경우
주제/목적을 고르는 문제, 사람/장소를 묻는 문제 등은 보기도 짧고 정답의 위치가 정해져 있는 편이라서 문제만 한눈에 확인하면 보기까지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 보기까지 읽어야 하는 문제
구체적인 정보를 묻는 문제로 보기가 길어서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해야 하는 경우에는 보기를 잘 봐 두어야 한다. 질문의 키워드뿐 아니라 (A)~(D) 보기 중에 동사 또는 명사 등의 키워드를 미리 확인해 둔다.
3 문제에 언급된 화자에 따라 들어야 하는데 예외도 많다.
Part 3의 문제에는 3가지 종류의 화자가 언급된다. 남자 Man, 여자 Woman, 화자들 Speakers로 나뉘어 표시된다. 대부분 남자에 대해 물어보면 남자의 대사에 답이 있고, 여자에 대해 물어보면 여자의 대사에 답이 있다. 그러나 예외의 경우도 많다. 상대방의 대사를 잘 들어야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출제된다.
4 누구의 말에 집중할 것인가? 의외로 빨리 판단하기 어렵다.
난이도 하 문제에 나온 그 사람
What does the man offer to do? 남자가 하겠다고 제안하는 것을 묻는 문제이다. 제시된 화자와 행동의 주체가 일치한다. 이런 경우 남자가 자기가 할 일을 제안하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남자의 말에 답이 나온다.
난이도 상 드러나지 않고 숨은 사람
What are the woman asked to do? ’여자는 무엇을 하도록 요청 받는가?’라는 의미로 요청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대화상의 상대가 여자에게 이렇게 하라고 제안하는 경우이다. 정답은 남자의 대사에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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